▲일본 정부가 한 주간지가 보도한 아베 총리의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앞에서 해군의 사열을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이 어리석은 국가라고 언급했다는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5일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측 관계자는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일본 쪽에서 먼저 '사실이 아니며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이긴 하지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보도와 같은 날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강하게 원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일본 측에서도 관련 보도를 예민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익명의 취재원을 근거로 한 언론의 보도에 한국 정부가 나서서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간문춘은 전날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말을 했다고 아베 총리 주변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또 한일 경색의 원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간신'이라며 원인으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