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LG전자 헬기 사고… "구본준 부회장 태우려던 것 아니야"

입력 2013-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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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위 관계자는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0층짜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한 사고와 관련, "구본준 부회장을 태우고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가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 후 LG전자 측은 "전주에 칠러(냉난방기기)사업장이 있는데, 사업 협의를 위해 이동하려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본준 부회장 등 고위 임원을 태우고 LG전자가 후원하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무리하게 헬기를 띄운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로 이날 오후 1시께 전북 익산시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2013 한국여자 챔프'를 가리는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LG전자 관계자는 "전주까지 헬기로 1시간이면 가는데, 오후 1시 경기를 위해 아침부터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고로 헬리콥터 안에 타고 있던 기장 박모(58) 씨와 부기장 고모(37) 씨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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