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애플 특허 4건 손실 불인정…삼성 배상 줄 듯

입력 2013-11-16 1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법원이 애플 특허 4건에 대해 ‘잃어버린 이익(lost profits)’을 인정하지 않아 삼성의 배상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되는 5건 가운데 ‘핀치 투 줌’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이익’을 주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8월 배심원들이 평결한 특허 침해 손해배상액을 재산정하려는 것이다. 당시 배심원들은 삼성이 10억 달러가량을 물어줘야 한다고 평결했으나 루시 고 판사는 약 4억 달러에 관해서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주 시작된 재판에서 다시 애플은 손해배상액으로 3억8000만 달러를 주장했고 삼성은 5200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고 맞섰다.

재판부가 애플 특허 손실을 일부 불인정하면서 배상액이 줄어들 전망이나 그 폭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잃어버린 이익 산정에 유일하게 포함될 핀치 투 줌 특허 비중은 나머지 4건에 비해 훨씬 크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애플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 부사장이 나와 “삼성은 애플의 제품 디자인과 성능을 베끼는 이른바 ‘카피 캣’전략으로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며 “삼성이 경쟁사들을 누를 수 있던 것은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다른 회사가 애플을 많이 베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91,000
    • -4.07%
    • 이더리움
    • 4,660,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4.27%
    • 리플
    • 1,896
    • -7.56%
    • 솔라나
    • 323,600
    • -7.25%
    • 에이다
    • 1,296
    • -10.31%
    • 이오스
    • 1,145
    • -0.35%
    • 트론
    • 270
    • -6.9%
    • 스텔라루멘
    • 624
    • -1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4.77%
    • 체인링크
    • 23,410
    • -9.16%
    • 샌드박스
    • 875
    • -15.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