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사고 유족들, 차분한 분위기 속 조문객 맞아

입력 2013-11-17 2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인규 기장·고종진 부기장 빈소… 고인 추모 행렬 이어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박인규 기장·고종진 부기장 빈소에는 유족들이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17일 오후 6시 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소재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2층에 마련된 박인규 기장의 장례식장은 70여명의 조문객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었으며 3층 고종진 부기장의 장례식장은 40여명의 조문객들이 유족을 위로하고 있었다.

두 빈소에는 공군사관학교 동기생과 선후배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20여명의 취재진들도 2층에서 대기 중이었다.

박 기장의 남동생은 “형님이 대통령 전용기만 15년을 운전했고 실력이 좋아 LG에 스카우트된 베테랑이었는데 이런 사고가 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침통해 했다.

공군사관학교 26기 동기들도 하나같이 동기의 죽음을 애도하며 안타까워했다.

고 부기장의 빈소에도 유족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는 모습이었다.

공사 48기 출신인 고 부기장의 빈소에도 공사 동기들과 회사동료, 친구들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조문객들은 고 부기장의 세 살배기 딸과 10개월 된 아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지난 16일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남 부사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장례식장 2층 복도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두 분 조종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기장이 출발 2시간 전인 오전 7시께 안개가 좀 있다고 보고했지만 8시께 날씨가 걷히고 있어서 잠실 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정확한 것은 블랙박스를 통해 조사해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07,000
    • -1.84%
    • 이더리움
    • 4,591,000
    • -3.2%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0.99%
    • 리플
    • 1,871
    • -8.15%
    • 솔라나
    • 341,700
    • -4.15%
    • 에이다
    • 1,347
    • -8.37%
    • 이오스
    • 1,113
    • +4.51%
    • 트론
    • 283
    • -4.71%
    • 스텔라루멘
    • 661
    • -7.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4.76%
    • 체인링크
    • 23,100
    • -5.91%
    • 샌드박스
    • 769
    • +3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