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파트 헬기충돌' 대책과 수습 방향은?

입력 2013-11-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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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사망한 조종사와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장례식을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일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여는 등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족 보상과 관련해서도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가정에 대한 임시복구를 시작하는 방안을 주민 및 시공사 측과 합의했다. 또 LG전자는 강남구청과 조율해 현장과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을 피해 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마련했다. 해당 호텔 객실이 모자라자 인근에 있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객실도 예약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 가족이었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은 최고의 조종사라고 자부해 왔으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LG 고위 임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사고로 숨진 조종사의 빈소를 17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남 부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가족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신속히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하 LG-히타치 워터솔루션 대표이사(사장)과 김영기 LG그룹 CSR팀장(부사장)도 이날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을 찾아 이번 사고로 숨진 조종사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부사장은 조문을 마친 후 “비통에 쌓여 있다. 두 분이 하늘나라를 잘 가시길 빌고, LG로서도 마지막까지 임무를 다해주신 두 분들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헬기는 최대 2140만 달러(약 228억원)를 보상받을 수 있는 LIG 손해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 파손된 헬기는 최대 1100만 달러(약 117억원), 피해 주민은 최대 1000만 달러(약 106억3000만원), 기체 탑승인원은 1인당 최대 40만 달러(약 4억2500만원)를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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