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4월~9월)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사들 보다 손해보험사들의 순익이 크게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8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조2708억원 대비 3965억원(-12.1%) 감소했다.
업계별로 보면 생보사는 즉시연금 등 방카채널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감소해 순이익이 131억원(0.7%) 하락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6.6%포인트 상승하고 장기손해보험의 사업비율 역시 1.0%포인트 늘어난 영향 등으로 3834억원(25.5%) 감소했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은 81조3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4조5471억원) 대비 3조2099억원(3.8%) 줄었다. 생보사는 초회보험료가 51.1% 하락해 수입보험료가 4조1514억원(7.9%)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보험료 규모 감소에도 장기보험규모가 다소 증가해 9415억원(3.0%) 늘어난 3조283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생보사가 각각 0.6%, 6.7%, 손해보험사가 1.4%, 9.7%를 기록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자산규모는 증가했지만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