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한국인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관왕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ㆍ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ㆍ우승상금 20만 달러)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올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공동 5위)을 따돌리고 마지막 대회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인비의 3관왕 달성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22부터 나흘간 열리는 시즌 최종전 성적에 따라 상금왕과 평균타수까지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현재 상금왕 1위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는 약 10만 달러 차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금왕을 차지할 수도,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평균타수는 쫓는 입장이다. 1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69.48타), 2위는 수잔 페테르센(69.59타)이다. 박인비는 3위(69.9타)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루이스와 페테르센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역전도 가능하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995년, 1998년, 2001년, 2002년, 2005년 등 무려 다섯 차례나 3관왕에 올랐다. 청야니(대만)는 2011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타수 부문을 휩쓸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세 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선수 3관왕은 탄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