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SR필름페스티벌]감동의 3분… 89개 작품 중 16개작 수상

입력 2013-11-19 18:50 수정 2013-11-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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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내 최대의 CSR 축제인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과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이사(뒷줄 왼쪽 다섯 번째)가 각 부문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3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회(대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주최하고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가 공동 주관한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영월의 한 산골 마을에 큰 혹을 가진 혹부리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시선이었습니다. 혹이 전염병도 아닌데 사람들은 자신과 닿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3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에서 일반 및 학생 분야 건강한 사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봉사동아리 ‘오아시스’의 영상 스토리다.

이 영상의 주인공인 혹부리 할아버지는 서울대학교 강남센터 봉사활동 동아리 오아시스의 영월 순회 진료에서 만난 후 삶이 바뀌었다. 10명의 의료진이 협진으로 2010년 새 삶을 안겨준 것이다. 영상은 이들의 활동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고 건강지킴이가 되는 모습을 담았다.

총 89개 작품이 경합한 2013 대한민국 CS필름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작은 기업, 금융, 학생 및 일반 등에서 총 16곳에 돌아갔다.

먼저 일반 및 사회 분야의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서울대학교 강남센터 외에도 밝은 사회 부문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하는 건강 행복캠프-마음이 함께한 3일’을 출품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재식 경영지원실 총무부장은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니 비행기를 타고 싶고 호텔도 가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제주도를 갔다”며 “이전의 경제적 지원에 그친 것에 비해 정서적 지원을 하고 나서 아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반 및 사회 분야 대회위원회 위원장상은 KOTO(코토)서울, 모티브하우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 돌아갔다.

기업 분야 함께하는 사회부문에서는 임직원 50명이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을 가서 아이들의 진학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IT 기술 교육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기술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더 나은 세상, End가 아닌 And입니다’를 출품한 삼성전자가 수상했다.

또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에티오피아를 가슴에 품다’를 출품한 LG전자가 글로벌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현식 LG 커뮤니케이션즈 팀장은 “에티오피아 주민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위원회 위원장상은 △교육봉사 부문 SK하이닉스 △꿈나무 지원부문 삼익악기 △사랑 나눔 부문 대림산업 △꿈을 이루는 사회 부문 현대자동차 등이 받았다. 김성대 삼익악기 대표는 “삼익악기는 이익창출을 넘어 사회 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 정부가 하나 되어 앞으로도 삼익악기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인도네시아 현지 소외된 사람들의 자립을 도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는 △지역사회 부문 NH농협은행 △더불어 사는 사회 부문 외환은행 △나눔 공유 부문 우리투자증권 △희망 나눔 부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각각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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