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상금왕 장하나 “쇼트게임 강자 될래요”

입력 2013-1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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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 강자로 거듭나고 싶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긍왕과 대상을 거머쥔 장하나(21·KT)의 말이다. 그는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10월에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챙겼다.

장하나는 “올해 3승을 하면 상금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결국 3승을 했고, 상금왕에 올랐다. 목표로 삼았던 성적을 전부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쇼트게임 강자다. “지난해에는 드라이버샷이 불안했다. 그러나 올해는 드라이버샷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게임을 쉽게 풀어 갈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쇼트게임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따라서 동계훈련 동안 좀더 세밀한 골프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 장창호(62)씨와의 의견차 때문이다. 장하나는 “국내 투어도 대회 수나 상금 규모 면에서 결코 작지 않다. 한국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굳이 외국에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반면 아버지 장씨는 “해외로 진출해 보다 큰 무대를 밟아 봐야 더욱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나는 “일단 올해는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 가능한 LPGA 대회가 많은 만큼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 외에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이번 겨울에는 요리와 그림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다. “한식보다는 양식을 좋아한다. 그림도 좋아해서 짬이 나는 대로 배워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올해 상금왕에 오르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겹쳤다. 손가락 부상에 이어 발목도 겹질리는 등 부상과의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하나를 일으킨 것은 긍정 마인드였다. “내가 잘못해서 다친 것이기 때문에 ‘왜 나만 그럴까’라는 생각보다 ‘이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장하나는 또 “신인 시절 정말 힘들었다. 주변의 기대가 컸지만 자만심은 더 컸던 것 같다. 뭐든 다 될 것 같은 마음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던 것이 뼈아픈 시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한 비장함도 드러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냈고,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 최고의 해였다고 자부한다. 지금의 기쁨은 내년에 흘려야 하는 땀과 비례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장하나의 마음은 이미 내년 시즌 필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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