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13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 국제컨퍼런스’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19일 오전에 열린 1부 행사에서는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 500여명이 모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새로운 트렌드와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 방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처럼 최근 CSR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들도 행사장을 대거 찾았다. 1부 행사에는 이헌재 대회위원장(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홍일표 국회 CSR 정책연구포럼 위원장(새누리당 의원),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고,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또한 국제컨퍼런스에는 남영숙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 대학 기업시민연구소 소장, 마이크 왈라스 US & GRI Director, 크리스티 리브스 미국 블루크로스앤블루실드협회(BCBS) 루이지애나주 전무 등이 강연자로 나서 선진 CSR의 트렌드와 기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CSR 필름페스티벌과 국제컨퍼런스 강단에 선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대학 기업시민연구소 소장은 “미국 문화에서 보자면 한 기업이 잘한다고 해서 다른 기업까지 다 잘하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면서 “각 기업들은 자신의 독특한 가치와 능력, 상황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국내 기업들이 나가야 할 CSR의 방향을 제시했다.
각 강연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각 기업에서 참석한 CSR 담당자들은 물론 학생 및 일반인의 질의 응답이 쏟아져 CSR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최초의 CSR 영상행사인 CSR 필름페스티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신영무 대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계의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재계의 리더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IBK기업은행 임상현 부행장, NH농협은행 김승희 수석부행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CSR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어 총 89개 작품이 경합한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총 16곳의 학생과 일반, 기업, 금융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