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자동차업체 포드가 인도 내 생산을 늘려 50국으로 수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쇼흐 포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는 이날 대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5년 안에 인도에서 생산된 차를 50개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두 번째 공장을 가동하면 포드는 남아시아 국가에서 연간 4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포드는 아시아의 3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의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수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의 자동차 판매는 4~10월에 4.6% 감소해 올들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이 맞다면 인도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쇼흐 책임자는 “인도는 생산비용이 낮아 제조업계의 수출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9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인도의 차 판매가 줄어 인도로부터 다른 시장으로의 차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지난 3월 말 마감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생산한 차 2만9136대를 수출했다. 이는 인도 생산의 27%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는 7만7225대를 팔아 시장점유을은 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