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내 종북세력을 끊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종북척결에 대한 의지를 밝혀 달라"는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민주적 기본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대한민국의 최고 가치로 사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한민국의 최고 가치인 민주적 기본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사수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군사이버사령부를 둘러싼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보안이 지켜져야할 사이버사령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안타깝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철저한 수사를 해서 잘못은 고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데 대해서는 "선거와 관련한 문제로 표창을 받은 게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대선 개입) 진상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이버사령부 등에 대한 조사와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거듭 "수사가 진행 중인데 어떻게 제가 결론을 내놓나"면서 "수사와 재판에 대한 지침을 외부에서 얘기해선 안된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