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드사용 신용→체크로 빠르게 이동…결제소액화도 뚜렷

입력 2013-11-21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카드 중심이던 카드 사용 패턴이 체크카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카드결제금액의‘소액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21일 발표한‘10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10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3900억원으로 전체 승인금액의 18.3%를 차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여신금융협회가 체크카드 승인실적을 신용카드와 분리해 조사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2500억원으로 81.3%의 비중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1.8%p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분기 16.2% △2분기 16.7% △3분기 17.7%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체크카드가 활성화 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신용카드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대출금리가 인하되면서 카드사 수익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카드결제금액의‘소액화’가 눈에 띄었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18.6%)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1%)을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그 격차도 2011년 5월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갑에 현금 대신 카드를 넣고 다니고 적은 금액 결제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결제금액이 낮은 체크카드의 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소액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박사는 “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금액을 맞추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신용카드의 혜택은 줄이고, 직불카드인 체크카드 사용의 혜택을 늘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우 단국대 경영대학원 신용카드학과 교수는 “생활의 작은 부분까지도 카드를 이용하는 소액결제가 늘고 있다”면서 “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다보면 계절적인 요인으로 소액결제가 일시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기준 카드승인금액은 총 45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월(43조5900억원) 대비 2조23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다. 같은기간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9.2%에서 5.1%로 줄어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0월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9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증가율이 기저효과,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데 따른 결과이며 카드승인실적이 회복세로 반전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30,000
    • +2.7%
    • 이더리움
    • 4,967,000
    • +7.7%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5.45%
    • 리플
    • 2,050
    • +7.95%
    • 솔라나
    • 331,800
    • +4.31%
    • 에이다
    • 1,417
    • +10.44%
    • 이오스
    • 1,126
    • +4.16%
    • 트론
    • 278
    • +3.73%
    • 스텔라루멘
    • 695
    • +13.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4.32%
    • 체인링크
    • 25,190
    • +6.15%
    • 샌드박스
    • 84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