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자사주로 ‘책임경영’ 의지 보였다

입력 2013-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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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상신주 930주 이어 19일 6000주 사들여…노사합의도 원만하게 이끌어

지난 6월 취임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수하는 등 ‘책임경영’행보에 보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자사주 안정에 나선 것이다. 특히 현안 문제 해결에 박 사장이 직접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한화손보 유상신주 93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애초 박 사장은 유상신주 청약과 관련, 더 많은 주식 배정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률이 89.1 대 1로 너무 높았다.

이에 박 사장에 돌아온 유상신주가 많지 않았고 상대적인 혜택이 없었지만, 박 사장은 장내매수로 한화손보 6000주를 사들였다. 19일 오후 14시 30분 한화손보 주가는 454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박 사장은 2727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한화손보 한 관계자는 “평소 임직원에게 책임경영을 하겠다고 말해 왔다”며 “특히 본인이 직접 나서 경영혁신을 주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03년부터 동부화재에서 변화 혁신과 기획, 경영지원, 리스크관리, 상품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한 보험전문가이다. 지난 3월 한화손보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총괄을 담당했고, 지난 6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한화손보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지급여력비율(RBC)이 133.1%로 감독당국의 권고치에 못 미치고 그룹 회장은 사법처리를 받아 공석인 상태다.

그럼에도 한화손보는 이달 완료되는 1600억원대 유상증자에 박 사장의 경영성과가 반영돼 RBC가 최소 170%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박 사장은 희망퇴직으로 분규를 겪고 있는 노조측에 지난 15일 실무협상을 제의해 현재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자신의 경영 효율화 조처에 노조가 반발해 1층에서 텐트 농성을 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렸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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