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부산에서 열린 ‘제3차 수산협력 국제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양식어업 활성화, 연안국 협력과 지원, 불법어업 대응 등의 주제를 놓고 우리나라, 연안국과 국제기구 간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를 위해 이브 젠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프로그램 조정관, 엔드루 와이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사무총장 등 수산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엘 알리 아이다 세네갈 해양수산부 장관·알제리·기니를 비롯한 40여 연안국 고위공직자와 수산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컨퍼런스 기간에 해수부와 학계·지자체·유관기관 등 국내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 유관기관 간 ‘해양수산 국제업무 협력 협의회’ 약정(MOU)을 체결해 연안국이 직면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는 한국형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개발의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데 있다.
국제사회는 포괄적 빈곤문제에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방적인 물자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FAO는 수산업이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양식기술 보급 등 연안국과의 수산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정복철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컨퍼런스가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와 연안국들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빈곤퇴치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전 지구적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