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김준식·LG화학 권영수 사장 ‘톱 미팅’…“2차전지 소재 국산화” 맞손

입력 2013-11-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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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소재 공동개발 정례 모임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김준식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을 만났다. LG화학과 포스코가 지난해 4월부터 공동 기술개발 중인 2차전지용 핵심소재 개발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다. ‘2차전지 소재 국산화’란 큰 틀에서 양사 사장들이 나서 소재 공동개발을 직접 챙기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LG화학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인근에서 포스코 김준식 사장과 오찬을 겸한 ‘톱매니지먼트 미팅(TMM)’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이온 2차전지용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의 공동 기술개발에 대한 논의 차원이다. 양사는 지난해 4월 2차전지 소재공급 및 기술개발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미팅과 같이 사장이 직접 나서는 자리뿐만 아니라 양사 실무진들끼리도 2차전지 소재개발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정례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이번 권 사장과 김 사장의 만남 역시 정례적인 논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지난해 체결한 MOU에 따라 포스코컴텍과 포스코ESM으로부터 2차전지용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 포스코컴텍은 천연흑연을 소재로 한 소형전지용 음극재를, 포스코ESM은 리튬-망간계열 양극재를 LG화학에게 공급한다. 또한 LG화학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에 대한 성능평가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진행하는 등 양사의 협력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양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것은 2차전지용 소재 공동개발 부분이다. 현재 전 세계 2차전지 시장 규모는 14조원에 달하며 오는 2020년엔 6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이 40%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음극재, 양극재 등 일부 핵심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재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양사가 소재 공급,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합작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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