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주요뉴스]가계빚 사상최대ㆍ소규모 가구 급증ㆍ전영중 오토바이 사고 사망 등

입력 2013-11-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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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트윗, 121만건 발견 '충격'… 모두 위법 가능성 커

국정원 트윗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 약 121만건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21만건은 당초 글 2만6550건이 자동 복사·전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윗, 리트윗, 동시트윗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돼 트위터에 유포됐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국정원 트윗 글들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트위터를 통한 선거 개입 혐의 공소사실에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 "자녀없는 소규모 가구 크게 늘었다"

자녀 없이 오직 2~3명의 성인으로만 구성된 소규모 가구가 급증하며 한국의 가구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자녀가 없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사회·문화적 환경변화 때문에 소득불평등 역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연구센터 김문길 부연구위원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구구성 변화와 소득불평등, 그 정책 함의'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명 이상의 도시가구를 성인과 아동의 수를 조합해 13개의 가구구성 유형으로 분류해 1990년에서 2012년까지 가구구성의 변화가 소득불평등에 끼치는 영향 정도를 파악했다. 연구결과, 전체 가구에서 아동이 없이 성인 2명으로만 구성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9%에서 2012년 27.9%로 무려 18.0%포인트 늘었다.

◇ 3분기 가계빚 991조7천억원 '사상 최대'… 1000조 ‘눈앞’

가계신용이 올 3분기 말 역대 최대치인 9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내 가계빚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21일‘가계신용(잠정) 자료’를 통해 올 3분기 말 국내 가계신용이 99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12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63조1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두분기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금융기관 대출이다. 가계대출은 석달 전에 비해 11조6000억원이 늘어난 93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중 증가폭은 2분기(17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 2011년 한국 기대수명 독일보다 길어… 자살률은 OECD중 1위

2011년 한국의 기대수명이 유럽국인 독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제일 높았고 자살률 역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2년마다 회원국에 배포하는 'OECD Health at a Glance 2013'에 실린 각국의 주요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한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의료지표'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국 기대수명은 81.1년으로 OECD 평균 80.1년보다 길게 나타났다. 이는 일본(82.7년), 프랑스(82.2년), 스웨덴(81.9년)보다는 짧지만, 영국(81.1년)과 같으며, 독일(80.8)과 미국(78.7년) 보다 긴 것이다. 특히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한국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으로, OECD 남녀 평균 기대수명(여성 82.8년, 남성 77.3년)보다 길었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 아파트 전셋값 65주 연속 상승… 오름폭은 둔화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각각 12주 연속, 6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1월 18일 기준)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오르고, 전세가격은 0.2% 상승했다. 전년말과 비교해 매매가격은 1.15% 상승, 전세가격은 6.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거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강남지역의 하락 주도로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 경북, 충남 등의 지방시장은 개발호재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4%)은 전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지역 모두 상승폭이 0.01%p씩 감소했다. 지방(0.10%) 역시 지난 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 구글, 플립보드와 비슷한 뉴스스탠드 앱 공개

구글이 약 1900개 매체의 뉴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뉴스스탠드 응용프로그램(앱)을 출시했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이 뉴스스탠드를 출시한 이유는 모바일 뉴스스탠드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구글의 뉴스스탠드는 플립보드와 비슷하게 여러 매체의 기사를 모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이와 달리 애플의 뉴스스탠드는 앱스토어에서 독자가 다양한 매체의 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구글은 뉴스매체와 어떻게 수익 분배를 할 것인지에 대해 코멘트를 거절했지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글이 애플처럼 30%의 수수료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은 방대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는 이점을 활용할 전망이다.

◇ 서울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 하루 반만에 모두 완판

서울시는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가 21일 오전 11시 45분께 총 5509명에게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1000억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20일부터 5일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이틀 사이에 다 팔린 것이다. 판매 개시 첫날인 20일 시민펀드 1호, 2호는 판매 완료됐고 3호, 4호는 둘째날인 21일 오전에 전액 판매 완료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안정적인 지하철9호선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개그맨 전영중,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개그맨 전영중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21일 한 매체는 전영중 씨가 이날 오전 3시10분께 오토바이를 타고 서강대교 방면에서 여의2교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소나타 택시와 부딪힌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영중 씨는 사고 당시 헬맷을 쓰고 있지 않았다. 음주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영중 씨는 지난해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개그투나잇'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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