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미디어 시장은 갈수록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15일 136년 전통의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게 매각돼 충격을 준 바 있다. 국내 신문사들도 스마트 미디어와 IPTV 등 새로운 플랫폼의 확산으로 인해 광고수입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일부 신문사는 종편채널에 뛰어들었다가 경영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투데이는 2011년부터 광고대상을 시작해 올해도 이를 지속해감으로써 광고인들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자들에게 광고의 의미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깊은 환영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일수록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
이번 광고대상은 기업의 사회책임과 역할을 담은 작품들을 찾는 데 최우선 기준을 뒀다. 광고대상의 대상은 이를 가장 종합적으로 표현한 삼성의 ‘75년 전의 초심으로 75주년간의 진심으로’가 차지했다. 75년 전 삼성상회라는 상호로 시작해 브랜드가치 세계 9위를 일궈낸 삼성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회책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잘 담은 작품이었다.
광고인상은 현대모비스의 장윤경 상무가 선정됐다. 크리에이티브대상은 SK텔레콤의 ‘전통시장 편’광고다. 특히 이 작품은 시장에서 일하는 이 시대의 어머니 이미지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이들을 훈훈하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잘 담았다고 평가됐다. 기업PR대상은 SK그룹의 ‘SK가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합니다’로 결정됐다. 이번 광고대상의 주제와도 가장 잘 부합한 작품이며 기업의 간접PR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앞으로도 이투데이의 광고대상이 좋은 광고작품을 선정해 광고주 및 광고제작 종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광고산업의 활성화에 많은 공헌을 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