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사회 여건 반영한 국가경쟁력 지표 필요”

입력 2013-11-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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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2일 “주요 경쟁력 지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순위 위주보다는 각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국가경쟁력의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한다면 각 국은 통찰력과 지침을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력 증진을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충분한 평가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별국이 경쟁력을 높일 소중한 기회를 낭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스코어카드(Scorecard)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는 각 국은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경쟁력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기재부는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의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지난해보다 6단계 낮은 25위로 매겨진 것과 관련, 설문조사에 기초한 평가방식이어서 설문 대상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고 일반적 인식과 다른 지표도 많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추 차관은 또 “2010년 GFCC가 설립되면서 세계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간 협력이 증진돼 왔다고 생각한다”며 “GFCC가 창조경제 전략과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논의하는 훌륭한 플랫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며 “이번 GCFF 서울 연차총회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GFCC 회원국들과 손잡고 멀리 함께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은 세계 국가경쟁력기관 간의 정책 협력과 경험 공유 등을 위해 지난 2010년 창설됐다. 총 3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7개 나라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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