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투기, 미국 록히드마틴 'F-35A' 선택

입력 2013-11-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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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차기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를 선택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은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첨단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시 작전목표 달성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주변국 스텔스기 확보 등에 따른 안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기전투기 60대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의 국지도발 억제와 응징,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 가용 재원 등을 고려해 40대를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군은 나머지 20대에 대해 안보환경 변화와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작전요구성능(ROC)을 재검토한 뒤 확보할 계획이다.

20대도 F-35A가 일단 유리하게 됐지만 한국형 전투기(KF-X)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획득 등을 감안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와 보잉의 F-15SE를 구매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놨다.

군은 2023∼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2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F-35A 40대는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력화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F-35A는 2016년 개발 완료되는 '블록3'로 결정됐다. '블록3' 형은 공대공, 공대지 작전 능력과 내외부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내년 중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협상과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F-35A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 군이 도입할 예정인 F-35는 1만 시간 무사고 비행에 성공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기능도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공군이 염원했던 '비대칭 전력' 구축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는 A형과 B, C 등 총 3가지다. 이 가운데 우리 군이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F-35B형은 공중에 정지 상태로 떠 있는 이른바 '호버링' 기동이 가능하다.

이륙할 때도 이 기능을 일부 사용하면 불과 몇 십 미터의 공간에서도 이륙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상대적으로 이착륙 거리가 짧고 이륙도움장치가 없는 상륙함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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