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상승마감…S&P500지수 사상 첫 1800선 돌파

입력 2013-1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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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전날 발표된 고용ㆍ제조업 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이날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1800선을 넘어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4.78포인트(0.34%) 오른 1만6064.77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91포인트(0.50%) 뛴 1804.7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49포인트(0.57%) 상승한 3991.65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를 좌우할만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이틀연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카린 캐버너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증시가 상승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재료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고용시장 회복세를 시사했으며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헤지펀드 매니저는 “최근 주식 가격이 거품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기업들의 가치를 생각했을 때 아직 미국과 유럽, 중국 증시는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상원 상임위원회 인준 통과 소식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는 이날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시켰다. 내달로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내년 1월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여성 최초로 연준 수장 직을 맡게 된다. 현재 연준 부의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옐런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특징종목으로 신발 소매업체 풋라커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4.6% 올랐다. 컴캐스트가 타임워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타임워너는 9.7% 급등했다.

인텔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판매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해 5.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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