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기국회에서 특검과 특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부자감세 철회와 재벌증세 등 4대 목표를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6일부터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활동에 전면적으로 참여해 민주주의와 민생 살리는 입법과 예산 투쟁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점과제로 △특검과 특위를 통한 국가기관 정치개입 금지 및 불법 선거개입 진상규명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예결위 상임위화·대정부질문 개편 등 국회 운영 개혁 △부자감세 철회와 재벌 증세를 통한 서민복지재원 마련 △무상보육과 학교급식, 학교 전기요금 인하 등을 제시했다.
이어 “법안 심의에서는 재벌특혜와 민생보호간 전선이 형성될 것이고, 예산안 심의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증세안 대 부자감세 철회와 재벌 증세안이 각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별렀다. 그는 또 “민주당은 특검과 특위, 황교안 법무장관 및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대 현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요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과 여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과도한 주장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공안통치와 공작정치에 악용될 수 있음을 우리가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