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시간제일자리, 전일제 반으로 나누기 아냐”

입력 2013-1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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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 “전일제를 반으로 나누는 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시간선택제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운송대행 기업 ㈜에어코리아를 찾아 “직무분석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보호와 근로조건 개선 등 일자리의 질적 제고 노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시간제 일자리의 ‘질’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그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개인의 수요에 부합하고 임금‧복리후생 등에 차별이 없으며 4대 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된 일자리”라며 “인력수요, 여건 등을 감안해 시간선택제 직원의 전일제 전환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의 취지에 대해 “당연시 되어왔던 남성 전일제 중심의 고용구조와 장시간 근로 관행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 경제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 손’뿐 아니라 가정에서 여성의 돌봄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에도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 미국 경제학자 낸시 폴브레의 분석을 인용, “정부가 추진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야말로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 즉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지 않는 가슴’의 양립”이라고 했다.

이날 방문행사는 경력단절 여성 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한 운송 서비스 전문회사를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개선 과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어코리아는 현재 남자 14명, 여자 131명 등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활발히 채용하고 있는 곳이다.

현장을 둘러본 뒤 현 부총리는 에어코리아, 롯데, CJ, 프론텍, 스타벅스 코리아 등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지원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고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여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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