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메세나 활동]LG, 245만 찾은 아트센터… 문화오지 찾아 공연선물

입력 2013-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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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암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이 음악·연극·무용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흥행에 연연하지 말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라.”(구본무 LG 회장, 2000년 LG아트센터 설립 당시)

LG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러 장르의 다채로운 공연부터 재능을 가진 인재 발굴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G의 메세나 활동은 2000년 설립된 ‘LG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LG아트센터는 53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난해까지 3400여 회에 이르는 세계 유수의 연극, 무용, 클래식, 재즈, 뮤지컬과 팝, 크로스오버(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를 무대에 올렸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수 245만명을 돌파했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한국표준협회의 공연장 부문 서비스품질지수 1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대표적 문화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적은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이 보육원, 교화시설의 청소년들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음악, 연극, 무용 등의 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LG아트클래스’를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또 ‘스쿨 콘서트’를 통해 매년 문화 소외지역 중고등학교를 찾아 작품성이 검증된 뮤지컬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계열사들의 메세나 활동 역시 적극적이다. LG화학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군장병들과 소외지역 주민을 직접 방문해 뮤지컬을 공연하는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최동단 울릉도, 최서단 백령도, 최북단 강원도 양구를 비롯한 전국 30여 지역에서 40여 회의 공연을 통해 약 2만3000명에게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후’를 통해 전통 국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후원하는 해금 연주가들과 함께 음악회를 열어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리에 대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의 ‘다담(茶談)’ 공연 지원을 통해 국악 실내악단의 발굴에도 애쓰고 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장애인 IT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IT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장애 청소년들은 인터넷 정보검색 및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겨루고,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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