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나아그룹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대표적 메세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편영화를 즐겨 보고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는 예술 애호가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결과다.
박 회장의 예술 사랑에서 비롯돼 음악, 미술 분야 영재 육성에 힘써온 금호아시아나는 실내악 전용 홀 ‘금호아트홀’과 신진 작가들의 산실인 ‘금호미술관’을 운영하며 영재콘서트, 명품 고악기 무상 대여, 금호음악인상,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영재 양성과 클래식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메세나 아츠워크’ 캠페인에 참여하며 본관 사옥 로비를 일반 시민들에게 하루 종일 개방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는 ‘로비를 열고 예술을 채우다’ 주제로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로미오와 줄리엣’과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 갈라’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 행사 뒤에는 역사박물관에서 서울문화재단과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광화문 문화기업 벨트’ 발족식을 갖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로비 공연 외에도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사옥 옆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후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인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11년째인 금호아시아나의 영화제 후원은 젊고 재능 있는 영화인을 양성하고 기내 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11, 12일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로비는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베를린 필하모닉을 보려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 회장은 이날 공연도 감상한 후 금호영재 출신 젊은 음악인들을 지휘자 사이먼 래틀에게 직접 소개하며 그들의 활동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