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분열을 야기하면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

입력 2013-1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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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맞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서 퇴진 및 동조하는 듯한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해 “나와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국내외엔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23일)은 연평도 포격 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면서 “만약 북한이 또 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히 대응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금 정부가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해 일하는 만큼 국민을 위해 잘못된 그 어떤 것들에도 결코 굴복하거나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고 그것에 승복하는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지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복지수준을 높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복지 사각지대가 많이 있음을 절감한다”며 “복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숭례문 복원 부실 문제와 같이 과거 업무의 타성이나 기존의 사고 틀에 매몰돼 중요한 사안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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