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사망 씨름선수 박영배는 누구…한때 이태현 뒤 이을 모래판 강자

입력 2013-11-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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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배지기가 특기였던 고인(왼쪽)의 생전 경기 모습. (사진=뉴시스)

민속씨름 백두장사 출신 박영배가 지난 2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다.

박영배는 1982년생으로 울산대를 졸업했으며, 2003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에 입단했다.

2006년 제천장싸씨름대회와 기장추석장사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주목받은 박영배는 당시 최고 선수였던 이태현(37)의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진출 뒤 절대 강자가 없던 모래판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의 주특기는 큰 체구와 탄탄한 허리힘을 바탕으로 한 들배지기였다. 나무뿌리를 뽑듯 들어 올려 육중한 무게를 허리로 지탱한 뒤 돌려버리는 화려한 기술이다.

박영배는 육중한 체구는 아버지(184㎝) 어머니(170㎝)의 큰 체격을 물려받았다. 태어날 때부터 3.2㎏의 우량아였으며, 이태현의 구미초등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 은퇴 후 2011년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제2의 인생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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