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고속함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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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특보가 내려졌던 2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1척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맥없이 침몰해 있다. 이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t 규모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이다. 배 앞쪽 함포가 물에 잠길 듯 아슬아슬하다.(사진=연합뉴스)
2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고속함 1척이 강풍으로 침몰했다.
조선소 작업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사내 5암벽에 묶여 있던 선체에 강풍과 높은 파도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선체 뒷부분부터 서서히 잠기기 시작했다.
이 고속함은 조선소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t 규모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고속함은 5분의 4가량 바닷물에 잠겼으며 바로 옆 큰 배에 묶여 고정된 상태다.
조선소 측은 3000t급 크레인을 동원해 선체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배에 가득 찬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와 해군 측은 바람과 파도가 잠잠해지는 대로 잠수부를 동원해 선체에 찬 바닷물을 빼낸 후 본격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해군과 경찰은 정확한 선체 침몰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