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 겨울 추위로 멧돼지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농가에 내려오는 일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5일 야생동물 접촉 주의보를 내렸다.
검역본부는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야생동물 또는 유기동물 등과 접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축 사육농가에는 야생동물이 가축과 접촉하지 않도록 유입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광견병 발생지역의 소·개 등 가축사육 농가는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야생동물 등에 물리거나 광견병 등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하면 가축방역기관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검역본부는 지난 2월에도 경기도 화성 시화호 주변지역에서 개·소 등의 가축이 야생너구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견병이 발생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