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이 조망권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등 본격적인 조망권 프리미엄 시대에 접어들었다.
2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조망권이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온 오피스텔도 최근 ‘뷰(view)’에 따라 가격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가 늘고 난방이 가능해지면서 오피스텔도 업무 중심에서 주거 기능이 강조돼 아파트나 전원주택처럼 조망권 선호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분당신도시 수내역세권에 있는 A오피스텔 59㎡(전용 기준) 시세는 비슷한 조건의 오피스텔인 D오피스텔 56㎡형보다 5000만원 가량 비싸다. 중앙공원 조망 여부가 가격차를 냈다는 분석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같은 아파트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1억원 이상이 차이 나기도 하듯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의 가치는 커지고 있고,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소득이 늘고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조망권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대우건설이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에 있다. 최고 34층 높이의 4개동, 전용 24~59㎡의 1590실 규모다. 아파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상 4층 옥상정원의 대규모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입주는 2015년 6월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역세권 오피스텔 ‘천호역 한강푸르지오시티’가 분양 중이다. 전용 24~27㎡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천호역 한강푸르지오시티는 강동구의 업무·상업 중심지역인 천호동에 자리잡고 있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장 이사는 “상가의 경우 전망이 좋은 수변상가나 공원인접 테라스 상가, 최상층부의 스카이라운지 등은 전체 평수를 분양 받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투자금이 필요함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며 “다만 각 상품의 견본주택에서의 설명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현장 방문 등으로 조망권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