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곤 지검장 퇴임식 발언…여운 남기는 속내는?

입력 2013-11-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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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곤 지검장 퇴임식

▲조영곤 지검장이 25일 중앙지검 2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23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0일 취임한 조영곤 지검장은 이로써 7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사진=뉴시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한 외압 등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밝힌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퇴임식을 가졌다.

조영곤 지검장은 25일 오후 3시 중앙지검 2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23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0일 취임한 조영곤 지검장은 이로써 7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조 지검장은 수사 외압 논란을 의식한 듯 퇴임사를 통해 "지난 4월 취임하면서 드린 말씀을 상기해 보려 한다"며 "저는 검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건 처리의 기준과 절차의 명확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명분으로 무리한 검찰권 행사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조 지검장은 "수사 과정의 적법 절차, 절차적 무결점이 수사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제 자신도 심적 고통과 안타까움이 크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난 7개월 업무수행 과정에서 결코 법과 양심을 어긴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자극적인 말 만들기나 덮어씌우기 행태는 없어야 한다"며 "수사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상관의 수사 지휘에 자의적인 해석을 담아 말을 바꾸거나 보태는 것은 조직이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게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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