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PO시장]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익 16% 감소할 듯

입력 2013-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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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홀딩스 상반기 순이익 50억… 코렌텍 1분기 영업익 238% 껑충

올해 신규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대형사들은 실적이 대체로 좋았던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신송홀딩스, 현대로템, JB금융지주 등 총 6개사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회사는 현대로템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릴 만큼 몸집이 크고 전망 있는 회사다.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상장 이후 내놓은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로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저가 수주분 매출 인식이 종료됐고 철도 관련 이익률이 향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한 판단기준은 이익정상화 구간에서의 정상적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얼마의 밸류에이션을 주는지에 달려 있다”며 “실적 전망치 등을 기준으로 볼 때 현 주가에서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송홀딩스는 올해 현대로템과 함께 대어급으로 꼽히던 공모주였다. 신송홀딩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1억원, 매출액은 114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66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현대증권은 신송홀딩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 2600억, 영업이익 124억, 당기순이익이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이 52.7%, 순차입금은 100억원으로 안정적이며, 오버행 이슈가 없다”고 진단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이 59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 늘어난 767억7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6% 높은 45억9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나대투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증자 발표로 단기적 주가 부담이 있지만 자본금 확충으로 장기적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2013년 비은행 부문의 확대가 주효해 주가 흐름이 좋다”며 “캐피털의 호조로 인해 비은행 부문이 전체 이익을 들어올리면서 성장을 보여준 점이 호평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은행 부문은 대출성장에 대한 효과가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되면서 올라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8개 기업이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희비가 교차했다.

올해 1월 신규 상장된 포티스는 3분기 영업손실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2월 상장한 지디는 3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1% 줄었다.이 기간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15.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42.7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실적이 나거나 적자전환한 것이다.

반면 실적이 껑충 뛰어오른 코스닥 기업들도 적지 않다. 아이센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 50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202억9400만원, 순이익 53억2600만원으로 각각 28.3%, 188.5% 늘었다.

코렌텍은 지난 3월 상장 이후 처음 내놓은 1분기 실적이 놀라운 수준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8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3% 늘었다.

앞서 상장한 아이원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96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세호로보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파이오링크가 전년보다 46.1% 늘어난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 이들 코넥스 기업들은 지난 7월 상장 이후 기업 변화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코넥스 상장법인 제2차 합동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기업들은 “코넥스 상장을 통해 외형을 키워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푸른과 데카시스템, 닉스테크 등 3개사가 지난 8일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된 데 이어 25일 아이진이 새롭게 상장했다. 이로써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은 모두 32개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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