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6일 서울 여의도 IFC 6층에서 글로벌 인덱스 전문사업자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이하 S&P DJI)’와 ‘201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보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상품운용·마케팅 분야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신규지수 개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상품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의 거래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인덱스부문 사업체계를 보다 선진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정례화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리브 S&P DJI 상품부문 대표도 “한국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지수개발 및 마케팅 활동 등에 있어서도 한국거래소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S&P DJI는 글로벌 인덱스시장 동향, Alternative Beta Strategy와 같은 최신 투자전략과 관련된 지수를 소개했다. 한국거래소도 최근 발표된 코스피 200 고배당지수 등 신규 전략형지수 3종의 산출방법론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고봉찬 서울대학교 교수가 ‘한국증시에서 저변동성 이상현상과 발생원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상 현상(Low Volatility anomaly)’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 현상이란 저변동성 종목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위험은 낮으면서 수익률은 높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어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경제환경 변화와 투자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저성장, 고령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과제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KRX 인덱스 컨퍼런스는 한국거래소가 인덱스 분야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고객 마케팅 행사”라며 “향후에도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동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건전한 시장수요기반 확충과 장기 투자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