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대형유통 마트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품목이라고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전미절도예방협회(NASP)는 연간 130억 달러어치의 물건들이 유통 마트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대형유통체인 J.C페니를 비롯해 미국 유통업체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은 부피가 작고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과거에도 좀 도둑의 표적이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특히 좀도둑들이 감정적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립스틱이나 메이크업 제품 헤어제품 등을 많이 훔쳐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회용 임신테스트기는 2위에 올랐다. 전미소매협회(NRF)의 ‘2013년 체계화된 유통 범죄 설문조사’에서 임신테스트기가 가장 많이 유통범죄와 관련 있는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훔친 물건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NRF는 설명했다.
3위는 유아용 분유가 차지했다. 알루미늄 호일로 포장이 돼 있어 전자태그가 잘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남성용 면도기는 가격이 비싸다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에 절도범의 타깃이 되고 있다. 부피가 작은 시계나 팔찌 귀고리 등 보석류가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품목 5위를 차지했다. 절도범들은 마트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 사각지대를 피해 보석류를 직접 몸에 착용해 마트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밖에 속옷류와 콘돔 아이폰 액세서리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