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임원 91% “윤리행동 중요성 인식하지만 실무에서는 격차 느껴"

입력 2013-11-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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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임원들이 윤리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실무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하 EIU)은 국제재무분석사(CFA) 협회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91%는 윤리적인 행동과 재정적인 성공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53%는 윤리적 기준을 ‘융통성 있게’ 적용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승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직원의 윤리적 행동이 개선될 경우 회사 재정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전문 지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지만 타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도 62%에 달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각 부서가 단독으로 행동하는 격리 문화(Silo Culture)가 업계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인텔리전스 유닛은 풀이했다.

CFA 협회의 사장 겸 CEO인 존 로저스(John Rogers)는 “세계적인 윤리 기준과 산업 지식의 이점을 인식하고 기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문화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자신과 조직의 가치관을 고객 및 주주, 사회의 요구에 맞게 변화시킬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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