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국인 여대생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 근처에 살고 있는 19살 청년 알렉스 루벤 맥이완이었다. 맥이완은 경찰 조사에서 아무나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인종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호주에서 인종 차별 범죄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한국인 유학생이 백인 청소년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해 새끼손가락이 잘리는 등 최근까지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피해 여대생인 반모 씨도 발견 당시 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고 출혈도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관광취업비자로 호주에 간 반씨는 새벽 청소일을 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일하러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호주행 비행기를 탄 반씨의 부모는 오늘 오전 브리즈번에 도착해 딸의 시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