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은 필리핀서 검거…필리핀은 조폭 은둔처 "왜?"

입력 2013-11-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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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사진=뉴시스)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의 조양은(63)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동시에 왜 필리핀이 조직폭력과 사기 등 범죄자의 해외도피처로 이용되고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관계 당국과 연계해 26일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에서 조양은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십억원대의 대출사기 혐의를 받아 해외 도피중이었던 조양은은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70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다. 상대적으로 산업발전이 더딘 상황에 인구는 약 1억명을 넘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물가가 저렴하고 GDP(2012년 기준, 2300억달러, 세계 45위) 수준도 낮다. 대부분의 상권은 화교를 중심으로 말레이계 인구가 장악하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이 범죄자의 해외 도피처로 주로 이용되는 이유로 △4시간 안팎의 가까운 거리 △저렴감 물가로 인한 낮은 생활비 △기타 지방 섬으로 도피 용이 △현지인과 인종이 다르지만 화교로 위장 가능 등을 꼽았다.

조양은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양은 검거, 필리핀 지방 섬으로 숨어버리면 찾기도 어려울 듯", "조양은 검거, 왜 필리핀으로 많이 도망가는지 알겠네", "조양은 검거, 물가가 싸 해외도피처로 이용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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