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업체인 우양에이치씨 박민관 대표가 신주인수권를 행사해 ‘대박’을 터트렸다. 전일 종가 기준(7100원)으로 모두 매도하면 39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우양에이치씨는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다음달 9일 160만4278주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8.96% 규로모, 행사가격은 4675원이다. 이로써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박민관 대표가 보유한 우양에이치씨의 지분은 34.85%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행사된 신주인수권은 지난 2009년 12월 프리(Pre)IPO 투자로 발행했던 75억원의 신주인권부사채(BW)와 함께 발행된 것이다. 당시 우양에이치씨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FI(재무적투자자)인 케이티비2007사모투자전문회사(KTB PE)를 대상으로 75억원의 BW를 발행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박민관 대표를 대상으로 75억원의 BW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4675원(160만4278주), 권리행사기간은 2009년 12월 6일부터 2019년 11일 4일 까지다.
플랜트기자재 업체인 우양에이치씨는 최근 수주와 증설 모멘텀이 부각되며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셰일가스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8600원선까지 급등했다.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1209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4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보유중인 워런트를 전량 행사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양에이치씨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대표이사 지분 증가로 책임경영 강화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