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융비전]신제윤 “금융비전, 금융회사에 무한한 기회이자 경쟁압력”

입력 2013-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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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변화된 패러다임에 맞는 금융회사의 질적 내실화 및 인식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7일 열린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에서 “이번 발전방향의 화두로 제시했던 ‘금융업의 가치 제고 10-10 밸류업’은 금융업 스스로가 기존 시장과 영업행태에서 완전히 탈피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변화된 패러다임에 맞게 새로운 시장과 역할을 찾아나서는 금융회사들에게는 이번 방안이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고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경쟁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이 제시한 경쟁력 강화방안은 △경쟁 촉진 △실물과의 융합 △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다. 신 위원장은 “경쟁 촉진을 위해 경쟁을 저해하는 규제를 없애고 새로운 사업기회 및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넓혀 금융업에 경쟁과 혁신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또 기존 시장에서의 출혈경쟁에서 탈피해 사적연금, 노후보장 특화상품, 생애주기 자산관리 등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진출의 경우 긴 안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틈새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제가 필요로하는 제대로 된 기업금융 서비스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기술과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평가 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또 사모펀드 규율체계의 전면 개편, 기업의 상장부담 완화, 창업자 연대보증 폐지 등을 우선 추진해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되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와 관련 신 위원장은 “소비자보호 중심의 금융감독을 정착시키고 서민의 자활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며 “아울러 금융회사 정리체계, 신용평가제도 등 시장안정 인프라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 100세시대 금융역할 재정립, 기술신용평가체계 구축 등 주요 과제를 더욱 구체화한 액션 플랜을 차례로 발표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금융발전심의회 등을 통해 추진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검토·보완하면서 이에 부합하는 금융업권과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경쟁력 제고방안을 전환점과 주춧돌로 삼아 우리 금융업이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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