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에서 수입하는 금 규모가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홍콩 조사통계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중국은 지난 10월에 129.9t의 금을 순수입했다. 이는 9월의 109.4t에서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지난 3월 금 순수입은 130t까지 늘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 6월 3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2% 오른 상태다. 금값의 하락으로 아시아에서의 보석과 금화, 금괴 등의 수요는 늘었다.
빅터 티안피리야 ANZ뱅킹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연 1000t이 넘는 금을 수입할 수 있다”면서 “연말이 되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금 수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중국인들이 금값 하락을 기회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올들어 26% 하락했다.
중국 시간으로 오후 1시 현재 금값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245.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보석류와 금괴, 금화 등에 대한 수요는 지난 9월까지 1년 간 30% 증가한 996.3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의 금 수요는 24% 증가한 977.6t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