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공계 출신 여성을 산업현장의 핵심 R&D(연구개발)인력으로 확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미래과학창조부 등은 28일 기업 연구소장, 여성과학기술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현장의 여성 R&D인력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성연구원의 채용, 복귀 등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 공급하기 위한 중소기업 연구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사무직보다 연구직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육아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문제 등으로 우수한 R&D인적자원인 여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산업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추진한다. 산업 R&D과제수행 기업대상 R&D 인건비와 현금지원 제도 역시 개편한다.
현재 신규인력에만 지원되고 있는 인건비 현지금지원제도를 시간선택제를 택한 기존 연주원에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 인건비를 월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고 1년간 보장해주던 사회보험료는 2년으로 늘렸다.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TP, 산단 지역본부, 출연연 등에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경력단절 연구원의 재취업 지원 △기업의 여성 R&D인력 고용확대 여건 조성 △업종별·지역별 이공계 여성인력 활용강화 △여성연구원 고용 친화적 문화 조성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 여성과학기술단체, 경제단체 등으로 민·관 협의체 구성산업부, 미래부, 여가부, 고용부, 교육부 등 유관기관들이 모여 여성과기인 고용포럼 구성·운영,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강화, 고용촉진 캠페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 강화한다.
산업부는 신규채용, 경력단절예방·복귀 등으로 여성연구원수가 5년간 약 1만6000명이 증가해 2017년에는 약 5만명이 산업현장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성연구원에게 일자리를 찾아줌으로써 산업현장 R&D분야에서 여성활용도가 제고되고 지속적인 경력개발이 이루어져 여성연구원의 고급인력화와 함께 창업활성화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공계 출신 여성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인적자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