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임대 혼합단지 유망…제도적 장치 뒷받침돼야

입력 2013-11-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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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및 중소주택업체 참여가 유망한 사업으로 주택환경관리사업, 임대주택사업, 고령자주택사업, 주거서비스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주택시장의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도시재생수요나 임대수요, 수요특성 다양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주택산업연구원은 28일 공동으로 '미래 주택산업 비전과 유망사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주택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미래 주택시장 유망사업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주택재고 충족 △인구·가구 구조변화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중장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축소함에 따라 향후 아파트 개발사업 여건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했다. 때문에 중소업체의 진출 가능한 유망사업 부문 발굴과 사업기회 및 역량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표적인 신 성장동력으로 '분양+임대+고령자주택 혼합개발 방식'을 제시했다. 도심의 분양수요, 임대수요, 고령자주택 수요를 아우르면서, 자녀세대와 고령자 부모세대와의 근거리 거주 희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업자가 분양과 임대의 혼합 개발 후, 분양수요가 많은 경우는 임대를 분양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제도적으로 단지 분할분양 허용, 미분양 전월세주택의 선착순 분양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사업자가 시기나 조건에 따라 분양과 임대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단지내 '분양+임대 혼합공급방식'이 활성화될 경우 임대주택공급 확대로 전월세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사업자는 분양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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