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사고로 주민 5명 중 1명 “지속적 건강 이상”

입력 2013-11-29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침, 목·안구 통증 호소

지난해 9월 발생한 구미 불산누출 사고 이후 사고 현장 부근 주민 5명 중 1명 꼴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기침을 비롯, 목 안과 안구 통증, 두통, 시야 흐려짐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환경부와 의학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불산 누출 사고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 이같이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는 불산 누출사고로 인한 지역 주민의 건강피해를 확인하고 추적·관찰하려는 목적으로 1·2 단계로 나눠 치러졌다.

민관 조사팀은 1단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단계인 올해 2~8월까지 각각 설문조사와 정밀 건강검진의 방법으로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속적인 건강 이상 증상을 호소한 주민은 2단계 설문응답자 총 824명 가운데 149명(18.08%)이었다.

149명 가운데 목 안 통증을 호소한 주민이 30명(20.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침 29명(19.5%) △안구 통증 20명(13.4%), △두통 19명(12.8%) △시야 흐려짐 18명(12.1%) △호흡곤란 16명(10.7%) △가슴 답답함 16명(10.7%) 순이었다.

우극현 순천향대 구미병원 유해가스노출 환경보건센터장은 “사고 이후 지역 사회로 퍼진 불산에 의해 2차 건강 피해를 본 대상자들에게서는 주로 두통, 인후통, 기침 등의 급성 건강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산에 노출된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별 호소율도 높았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불산누출 사고 피해 주민 360여명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이비인후과·안과검사 등 정밀 건강검진을 포함한 3단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00,000
    • -2.62%
    • 이더리움
    • 4,655,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86%
    • 리플
    • 1,951
    • -1.81%
    • 솔라나
    • 322,300
    • -2.75%
    • 에이다
    • 1,333
    • -0.37%
    • 이오스
    • 1,105
    • -1.87%
    • 트론
    • 272
    • -1.45%
    • 스텔라루멘
    • 612
    • -10.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2.18%
    • 체인링크
    • 24,320
    • -1.3%
    • 샌드박스
    • 849
    • -1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