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아온 서정윤 시인이 해당 학교에서 해임됐다.
서씨가 소속된 대구 모 중학교 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애초 서씨에 대해 파면하도록 요구했는데도 재단 측은 해임으로 징계 수위를 낮춰 논란이 되고 있다.
파면과 해임은 교원 자격정지 기간과 퇴직금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서씨는 해당 재단에 소속된 중·고등학교에서 30여년간 교사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서 교사가 피해자 측과 합의를 봤고, 피해자 부모가 교사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단에 제출한 점이 징계 결정에 참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8일 학교 교사실에서 자신이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학생에게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정윤 시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정윤 시인, 창피하다”,“서정윤 시인, 결국...”,“서정윤 시인, 시는 왜 쓰나”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