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6호골을 동시에 만들어낸 손흥민과 스테판 키슬링의 ‘2S’가 발동한 레버쿠젠은 하위권 뉘른베르크에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시즌 14라운드 FC 뉘른베르크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승점 33점을 획득해 리그 2위를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35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8무5패를 기록 중이던 뉘른베르크는 1패를 추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며, 시즌 5호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죄측으로 빠르게 돌파한 곤잘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강하게 때려내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카스트로의 이동을 읽은 손흥민은 수비수가 없는 위치를 선점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1분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시즌 6호골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레버쿠젠의 움직임에 뉘른베르크가 위축된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골 기회는 뉘는베르크에게 찾아왔다. 뉘른베르크는 전반 19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땅볼로 빠르게 온 패스를 하세베 마코토가 슛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은 시작과 동시에 레버쿠젠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3분 상대팀 페널티지역에서 옌스 헤겔러가 뒤로 돌며 한 힐패스를 이어받은 키슬링이 시즌 9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31분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반대편으로 향하는 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한 시드니 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보완한 자리였다. 손흥민과 스테판 키슬링이 각각 2골, 1골씩을 성공시키며 ‘2S’를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