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그룹이 인도 경제가 성장 전환하는 ‘턴어라운드’에 조만간 접어들 것으로 진단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출 개선과 투자 증가 등으로 2015년 3월 말에 마감하는 인도의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회계연도 성장 전망치인 4.3%를 웃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루피 가치 하락으로 인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피 환율은 지난 8월 달러당 68.85루피까지 오르면서 루피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내년 4월이나 5월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선거 6개월 후에 기업들의 지출이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룰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거 이후 새 정부의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후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도의 투자내각 위원회는 570억 달러에 달하는 103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는 오는 2014년에 시행될 것으로 향후 수년 간의 투자 활동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루피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루피 환율의 1년 전망치는 65루피 제시됐다. 현재 루피 환율은 달러당 62.4루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