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국경초월 기상천외한 ‘천재’ 집결…참가자 수준 업그레이드

입력 2013-12-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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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1부 코너 ‘K팝스타3’에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1일 방송된 ‘K팝스타3’에서는 한국, 중국, 미국 등 국적을 뛰어넘는 다양한 실력파 참가자들이 나타나, 각기 다른 음악적 감성으로 눈 뗄 새 없는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날 미국 시애틀에서 온 15살 샘김의 등장은 심사위원의 감탄을 자아냈다. 에이모스리의 ‘Sweet Pea’에 이어 게이브본독의 ‘StrongerThan’를 부른 샘김은 어린 나이에 수준급 기타실력과 타고난 음악적 감각을 보였다.

이에 유희열은 “음악적 천재가 있다면 샘김 같은 사람이다, 우승까지 가보자”고 극찬했고, 박진영은 “리듬감, 소울, 자기만의 해석, 부족한 게 없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TOP3 예상한다. ‘K팝스타’ 역대 기타연주 참가자 중 최고였다. 춤추고 싶은 무대였다”며 합격을 줬다.

중국판 ‘K팝스타’인 ‘C팝스타’의 TOP10 진출자이자, ‘훈남’ 요리사로 이름을 떨치던 야오 웨이 타오 역시 관심을 모았다.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을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불러낸 야오 웨이 타오에 대해 유희열은 “프로 발라드 가수도 힘들어 하는 1절 맨 처음을 완벽히 구사했다”고 극찬했다.

여성 참가자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Valerie’를 열창한 장한나는 양현석으로부터 “몸 전체로 그루브를 탄다. 이하이를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다”고 찬사를 들었고, 유성은의 ‘이대로 멈춰’를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불러낸 남영주는 박진영에게 “이제껏 심사 보면서 척추가 흔들린 적은 처음”이라는 평을 들으며 합격을 받았다.

또 14살, 13살의 연년생 자매인 이채연, 이채영은 각각 순순한 음색의 노래와 환상적인 춤 실력으로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박진영은 “‘펄 시스터즈’ 이후 가장 가능성이 뛰어난 자매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으며, 양현석 역시 “노래하면서 타는 그루브가 기존 가수 못지않다”고 호평했다. 신기한 듯 지켜보던 유희열은 “넋을 놓고 봤다. 안테나 뮤직에서 보자”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능성을 보이며 아슬아슬하게 다음 기회를 획득한 참가들의 무대도 깊은 감동을 이끌어 냈다. 지난 시즌2 본선 1라운드에서 박진영에게 “노래 처음부터 배워라”라는 지적을 받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류지수가 결국 박진영의 합격을 이끌어 냈고, 잭슨파이브의 ‘Who's loving you’를 부른 김영은은 “기술점수 90점에, 예술 점수 0점이다”는 박진영의 혹평으로 탈락위기에 처했지만, “때로는 기술이 예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유희열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아 본선 2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

그런가하면 음악을 즐길 줄 아는 ‘농촌 아이들’ 황인수, 이정진, 조주영의 등장에 세 심사위원은 폭소했다. 황인수는 직접 타악기 ‘카혼’을 제작할 정도로 열정이 뛰어났지만, 마룬5의 ‘Sunday Morning’과 조용필의 단발머리 두곡을 부르는 내내 박자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천진한 농촌 아이들의 모습에 박진영은 웃다 못해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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