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한진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이익 성장의 가시성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8000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분할 후 처음으로 실적과 B/S가 공시됨으로써 대한항공과 공유되었던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구조가 분명해졌는데 3분기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한 수준”이라며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분류된 대한항공 6.76% 지분법이익을 빼도 2014년 EPS는 2800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하얏트리젠시호텔 520객실 준공시점이 내년 7월에서 3월로 앞당겨졌고, 진에어가 일반화물운송면허를 취득한 점은 실적전망 상향에 긍정적 요인이라는 것. 여기에 칼호텔네트워크가 대한항공과 분리되어 자체적으로 식음료 사업을 영위하는 점도 실적 상향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 한진칼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만 6700억원 규모로 실제 시가는 이보다 높고,담보차입금 2400억원을 차감한 주주몫은 4300억원으로 볼 수 있다”며 “저가항공, 여행, 레저, 호텔의 밸류체인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2014년 영업이익 1000억원, 지배기업순이익 76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주가는 내년 EPS 대비 PER 5.1배로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