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부부 호흡

입력 2013-1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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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사 집)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영화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다.

2일 오전 ‘두근두근 내 인생’의 제작사 영화사 집에 따르면 강동원과 송혜교는 최근 출연을 확정하고 선천성 조로증 아이의 부모로 호흡을 맞춘다.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와 내년 개봉 예정인 ‘군도: 민란의 시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33살에 16살의 아들을 둔 아빠 대수 역을 맡았다. 다혈질에 철부지 같은 남자지만 아들에게만은 한 없이 착하고 듬직한 아빠 대수로 분한 강동원은 기존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평범하고 순수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아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혜교는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되었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미라 역을 맡았다. 송혜교는 이번 영화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차분하고 세련된 여신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어린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 소설인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선천성 조로증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밝은 문체와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큰 진폭의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여운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정사’ 이재용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의 결합이 기대되는 ‘두근두근 내 인생’은 현재 촬영 준비 중이며, 내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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