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일일카페 때도 비가 왔는데, 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손님이 많이 오지 않으면 어쩌지….’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 굿 봉사단원들은 지난달 9일 비가 내렸던 탓에 걱정이 앞섰다. 이날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후원카페 유익한 공간’에서 ‘카페 러브’ 행사가 열렸던 날이다.
벌써 4번째 열린 이 행사는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탄자니아는 커피 생산국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그곳의 어린이들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전기가 없어 어둠 속에서 공부하고, 신발이 없어 맨발로 뛰어놀다 파상풍에 걸리기도 한다. 아파도 제때 치료받기가 어렵다.
LG전자 라이프스 굿 봉사단은 탄자니아 아이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카페를 연다. 여기서 모은 후원금은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아동구호사업에 사용된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라이프스 굿 봉사단 현수막 설치 △재능기부 그림 전시 △음료 및 식사 만드는 방법 배우기 등 다들 분주히 움직이며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이번 일일카페에는 LG전자 사진동아리 ‘뷰파인더로 바라본 따뜻한 세상’이 사진촬영 및 인화 그리고 일일카페 봉사를 자청했다. 자산사업팀 이소영 사원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 및 판매해 수익금 일부를 일일카페에 기부했다. 그림 주제는 빛과 생명. 그림에는 작가의 주소재인 얼룩말, 코끼리, 나비, 나무, 꽃, 해, 달이 있다. 일일카페에 온 손님들에게 마음에 따뜻한 빛이 되고 기쁨과 희망, 위로가 되길 바라며 진심을 담아 작업한 그림이다.
LG전자에서는 매년 회사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팀을 구성해 봉사활동 계획안을 제출, 심사를 통과해 ‘라이프스 굿 봉사단’으로 채택되면 팀당 100만원의 활동비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다. 활동비는 봉사활동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다.